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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병력 추가감축 안해/99년 백45만명선서 동결”/페리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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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병력 추가감축 안해/99년 백45만명선서 동결”/페리국방

입력
199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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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 UPI=연합】 미국은 국방예산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1백45만명이하로 감축할 계획은 없다고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이 7일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날 미국방예산이 향후 4년간 4백억달러 이상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예산이 부족하다고 해도 병력의 추가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7년 2백17만명에 달했던 미군은 현재 1백60만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99년까지는 1백45만명으로 감축될 계획이다. 

 미국방부는 의회가 국방예산 증액을 승인하지 않는 한 병력을 감축하든지 군장비 구입계획을 축소해야 할 형편인데 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향후 4년간 4백억달러로 추정되는 예산부족을 절반정도로 줄이기 위해 무기구매계획중 일부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국방관계자들은 미국이 4백억달러 상당의 국방예산 부족으로 2개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2개전선에서 동시에 전투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군사전문가 댄 그루어는 『미국은 국방예산의 부족으로 2개지역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서 미군의 전력약화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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