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한국이 위탁가공무역에 관한 한 앞으로 1∼2년내에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이날 「북한의 수출 추이 분석과 남북교역 전망」이라는 보고서(연구자 박진 박사)를 통해 북한은 91년 이후 생산력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심각한 외화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위탁가공무역에 큰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92년과 93년 다른 지역에서는 적자를 보았으나 남한에 대해서는 1억9천만달러와 9천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보인 점에 비추어 남한을 더욱 중요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지리적접근성·언어의 동질성·산업구조의 발전단계등을 고려할 때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한국의 대북한 위탁가공이 훨씬 높은 경제성을 갖고 있어 북쪽의 정치적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위탁가공무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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