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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화당 중간선거 약진/어제 실시/상원장악·주지사우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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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화당 중간선거 약진/어제 실시/상원장악·주지사우위 유력

입력
199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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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석도 크게 늘듯/오늘 상오 윤곽【워싱턴=이상석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구도를 가늠할 중간선거가 8일상오 (한국시간 8일밤) 미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상원의원 1백석중 35석과 4백35석의 하원의원 전원, 50개주중 36개주에서 주지사를 새로 뽑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은 막판추격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번 선거결과는 8일 하오(한국시간 9일 상오)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10·11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 CNN 방송과 유 에스 에이 투데이,갤럽의 공동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공화당은 51%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의 44%에 비해 7% 포인트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지는 미전역의 성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 경우 7석을 더 얻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하원에서도 상당수의 의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공화당이 지난 71년이후 처음으로 주지사분포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그 이유로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현 민주당정부가 개인과 기업의 활동에 대해 너무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공화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이 경제문제였다면 이번 선거는 범죄·불법이민문제등 사회적 현안이 쟁점이 됐으며 특정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난무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번 선거에서 지난 86년이래 처음으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는 결과가 나타날 경우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선거공약인 각종 개혁입법의 처리가 어려워지게 되며 차기 대통령선거에서까지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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