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들이 수강료를 부당하게 인상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7일부터 학원비실태 현지점검에 들어갔다. 경제기획원 교육부 해당 시도교육청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오는 12일까지 1주일동안 실시되는 이번 현지점검은 올들어 학원비가 10%이상 오른 수원 춘천 원주 청주 천안 전주 목포 제주등 8개 지방도시를 대상으로 학원들의 수강료실태와 신고요금 이행여부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정부는 점검결과 학원수강료가 추가로 많이 올랐거나 인상될 소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교육부를 통해 시도교육청이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서도록 하는등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 상반기에는 큰 폭으로 올랐던 수강료가 최근에는 안정세로 돌아섰으나 예년에 비추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다시 기습 인상될 소지가 많다고 보고 예방차원에서 합동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학원수강료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5.2%를 훨씬 웃도는 9.3%까지 올랐다가 정부의 잇단 단속과 일부 학원의 뇌물제공 비리등의 여파로 안정세로 돌아서 10월말에는 상승폭이 8.8%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5.3%보다는 3.5%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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