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 볼셰비키혁명 77주년 기념일인 7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는 골수 공산주의자 2만여명이 가두행진을 했다. 시위자들은 대부분 중년층으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를 쓴 깃발을 들고 『크렘린에서 배신자를 추방하라』 『대통령은 물러가라』 『소비예트 복권을』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붉은 기가 물결을 이루었으며 레닌과 스탈린의 초상화도 등장했다.
1917년 10월혁명을 기념하는 이날은 구소련 시절 각종 기업과 단체의 노동자들이 붉은 광장을 메운 최대의 국경일이던 때와는 달리 옐친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일상업무를 계속했으며 대부분의 시민들도 공산주의자들의 시위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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