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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오늘 사람들」 「신 인간시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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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오늘 사람들」 「신 인간시대」등

입력
1994.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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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얘기로 잔잔한 감동/평범한 사람들의 독특한 사연 시청자 눈길잡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교양물이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BS 1TV 「사람과 사람들」, 2TV 「행복이 가득한 집」, SBS 「오늘 사람들」, MBC 「신 인간시대」등 4편의 프로는 연예인의 사생활 들추기나 드라마 형태의 가상현실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KBS 1TV 「사람과 사람들」(금 하오7시35분)은 숨겨져온 우리 이웃들의 감동적인 삶을 매주 두 편씩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4일엔 보따리 행상, 노점상등 갖은 고생을 겪었으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위해 행사때마다 가수로 나서는 김기례할머니(70)와, 우체국에 근무하는 9급 공무원으로 밤에는 맹인에게 점자 교육을 하는 교사로, 고아 남매를 돌보는 양아버지로 쉴 틈이 없는 신방식씨를 소개했다. 또 지난 4일엔 포병소위로 납북됐다 43년만에 귀환한 조창호씨의 탈출과정과 가족들과의 해후 모습등을 그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SBS 「오늘 사람들」(월∼금 하오10시50분)은 매일 5분씩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온 가슴 훈훈한 이웃들을 소개해오고 있다. 신장을 기증한 대학생 윤석정군,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고령의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쌍둥이 형제, 45가구를 돕고 있는 익명의 노인복지가등의 이야기를 과장없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오고 있다.

 MBC의 전통적 휴먼다큐멘터리 「신인간시대」(월 하오8시5분) 역시 세쌍둥이를 키우는 30대 부부의 남다른 자녀기르기 사연(10월24일 방영)이나, 아버지의 술주정이 싫어 5세때 가출했다 지금은 어엿한 가장이 된 이재홍씨(10월31일 방영)등 저마다 독특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오고 있다.

 이들 프로와는 달리 KBS 2TV 「행복이 가득한 집」(일 하오11시10분)은 서세원·양미경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크교양물. 6일엔 가수 김흥국의 매형 심영택씨 가족을 초대, 고생끝에 경기 포천에 젖소 목장을 마련하게 된 눈물겨운 사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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