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피아노부문1위 더글라스 11∼12일 내한무대/올 바이올린최고상 고현주도 11일 서울시향 협연 차이코프스키콩쿠르의 선후배 입상자들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경연을 펼친다.
영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86년 차이코프스키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배리 더글라스가 11, 12일 이틀동안 KBS홀과 예술의 전당에서 KBS교향악단과 첫 내한공연을 가지며 올해 차이코프스키콩쿠르 입상자인 고현주(바이올린 부문 1위 없는 2위·미국명 제니퍼 고)와 니콜라이 루간스키(피아노 부문 1위 없는 2위) 소프라노 마리나 라피나(성악부문 1위)가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배리 더글라스가 들려줄 음악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고현주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루간스키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라피나는 푸치니 「투란도트」가운데 「얼음장 같은 공주의 마음도」등 오페라 아리아 3곡을 연주한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권위 있는 음악경연이기는 하지만 텃세도 심한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오는 입상자들 가운데도 러시아국적이 아닌 배리 더글라스와 고현주의 연주는 특히 주목대상이다.
배리 더글라스의 이 콩쿠르 우승은 미국의 반 클라이번 이래 서방인으로는 28년만의 단독 우승으로 더글라스는 현재 RCA에서 음반을 6종이나 내면서 정상급 연주자로 활약중이다.
KBS교향악단은 곽승(미 어스틴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지휘로 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자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들려준다.(781―1571) 서울시향 연주의 지휘자는 박탕 조르다니아.(548―4480)【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