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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 2명 호텔난동/부산/은신객실 검찰덮치자 손도끼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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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 2명 호텔난동/부산/은신객실 검찰덮치자 손도끼 휘둘러

입력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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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검거 1명도주【부산=김종흥기자】 마약밀매범 2명이 호텔에 은신해 있다가 검찰 수사관이 덮치자 손도끼를 휘두르며 3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1명은 붙잡히고 1명은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창원지검 특수부 이호열수사관등 검찰수사관 2명은 지난5일 상오11시50분께 히로뽕 밀매범 이충규씨(37·상업·부산 서구 서대신동3가 149)등이 밀거래를 위해 투숙해 있다는 정보에 따라 부산 중구 광복동 로얄호텔 1209호실을 급습했다. 그러나 이씨등은 손도끼등으로 수사관들을 위협하면서 객실을 빠져나갔다.

 범인들은 수사관들이 가스총을 쏘면서 뒤쫓아오자 손도끼를 휘두르며 『가까이 오면 죽여버리겠다』며 호텔앞 광복로를 통해 달아나 행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들중 주범 이씨는 코오롱스포츠 앞길에서 검경수사관들과 격투끝에 붙잡혔으나 공범1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검찰은 이씨에게서 시가 2천만원 상당의 히로뽕 6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이씨 일당이 대량의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밀매해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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