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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내부 권력투쟁 조짐”/새지도부발표 상당지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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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내부 권력투쟁 조짐”/새지도부발표 상당지연 의혹

입력
199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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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동향 예의주시/일마이니치 보도【도쿄=이재무특파원】 중국은 북한내부에 권력투쟁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북한의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6일 북경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지난 10월 중국 국무원산하 연구기관이 북한문제에 대한 내부회의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북한정세에 정통한 정부기관의 한 간부가 『조선노동당내부에는 최근 불안정한 요소가 있으며 어느정도의 권력투쟁이 존재하고 있기때문에 우리가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보고했다.

 이 회의에선 또 『김일성의 사망이전부터 내부투쟁이 격화된 면도 없지 않다』는 보고와 『60년대에 김일성이 핵무기에 관한 정보와 기술의 제공을 중국측에 요청했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이 신문은 북한의 권력승계를 둘러싸고 전기침부총리겸 외교부장이 최근 외국요인과의 회담에서 『김일성사망후 상당기간이 지났지만 북한내부에 여전히 새로운 지도부가 발표되지 않는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논평한 점을 지적하면서 『국무원산하 기관에서의 이같은 보고가 중국정부의 공식견해는 아니지만 중국이 북한을 보는 시각의 일단은 엿볼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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