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 성수대교 붕괴사고이후 일제히 시작된 한강다리 안전점검 현장을 찾아 서울시와 안전진단교수팀, 그리고 시공회사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점검과 완벽한 보수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성동구성수동 뚝섬공원의 영동대교 안전점검현장에 도착해 최병렬서울시장으로부터 한강다리 안전점검과 보수현황을 보고받은뒤『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과적차량의 통행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최악의 경우 안전이 제일 중요한만큼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드러날 경우 다리를 전면 통제하고서라도 완벽하게 보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서울시의 다리안전 점검장비 가운데 굴절차가 한대밖에 없다는 것은 다리사고에 무방비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리안전 진단장비의 보강을 지시했다.
한편 최서울시장은『지금까지의 점검결과 영동대교의 상태는 사고가 날 정도의 문제점은 없지만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많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최시장은 또 일반안전진단결과 한강다리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신속하게 정밀점검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외국의 전문가를 초빙해서라도 근본원인을 찾아내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다리통행을 전면통제하고 보수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했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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