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정한일은행장이 4일 전격사퇴했다. 친지방문중 식중독증세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한 윤행장은 이날 김해도한일은행상무가 서울에서 대신한 기자회견을 통해 『후배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히고 이사회에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관련기사 2면 윤행장은 최근 투서에 의해 사정당국으로부터 대출부조리등과 관련한 내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사정당국자는 『윤행장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행장은 한일은행임직원과 금융단출입기자들에게 각각 보낸 사퇴이유서를 통해 『취임 4년째인 지난 5월 물러나려 했으나 당시 금융계 사정소문이 돌아 때를 놓쳤다』면서 『타의에 의한 사퇴가 결코 아니며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이를 다시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한일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관우수석전무를 행장대행으로 선임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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