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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들 선거참모역 분주/바버라 부시(세계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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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들 선거참모역 분주/바버라 부시(세계의 사람들)

입력
1994.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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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할머니”애칭… 자서전 인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였던 바버라 부시여사(69)는 요즈음 무척이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주지사 후보로 나선 두아들의 선거참모 역할을 하느라 노구를 이끌고 이 도시 저 도시를 다니며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유권자들은 그녀가 퍼스트레이디 자리에 있을 때 보다도 더 뜨거운 갈채를 보내고 있다.

 미국민들은 바버라 부시여사를 「퍼스트 그랜드 마더(FIRST GRAND MOTHER)」라고 부른다. 백악관 안주인 시절부터 온화하고 검소하며 친근한 이미지가 지금도 변함없이 대중속에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전에 나선 두아들이 쾌주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 부시전대통령의 후광보다는 부시여사의 좋은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시여사는 이번 선거전 이전에는 자서전을 쓰고 발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자서전의 홍보를 위해 전국 12개 주요도시를 순회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그녀가 자서전을 냈을 때 미언론들은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그녀의 자서전에는 유명인사들의 자서전에서 흔히 발견되는 센세이셔널한 폭로 따위가 거의 없음에도 이같이 매스컴들이 비중있게 다룬 것은 그녀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과 신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녀는 자서전에서 그저 일생을 통해 갖게된 경험과 느낌을 솔직 담백하게 기술했을 뿐이다.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책을 내고 자식들의 활동 지원에 정열을 쏟는 부시여사를 보면서 미국민들은 삶에 대한 진지함과 적극성, 진실의 가치등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워싱턴=정진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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