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1337∼1398년)이 문화체육부가 정하는 1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정도전은 고려말기의 개혁가이자 한양 도시계획의 수립자로 새나라 조선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어려서부터 예악과 제도, 의학에 타고난 재주를 보인 삼봉은 1362년 진사시에 급제해 관직에 진출, 1370년 성균관박사에 임명됐다. 성리학자인 그는 관리이자 빼어난 학자로서 성리학풍 형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주자학 입장에서 조선의 숭유억불정책의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1390년 고려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었던 토지제도를 개혁하는 과전법을 실시해 조선 개국의 경제·정치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1392년 역성혁명을 일으킨 이성계(1335∼1408년)를 태조로 추대해 조선을 개국했다.
1394년 한양천도 당시 궁궐과 종묘의 위치를 정하고 경복궁과 여타 궁전, 궁문의 이름을 지은 그는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태종·1369∼1422년)의 습격을 받아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 편찬을 주도하고 운영방침을 마련해 각종 제도의 법적인 기틀도 다졌다.
문체부는 그를 기리는 학술 심포지엄과 행사를 관련단체와 함께 다채롭게 마련하고 있다. 720―4037【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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