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1주일에 3천만마리 도살·가공/클린턴과 「뇌물-특혜 관계」 눈총도 세계최대의 양계업자인 돈 타이슨(64)은 클린턴대통령의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이다. 그와 클린턴대통령 부부는 서로 주고 받는 끈끈한 관계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미언론에 제기되고 있다.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였을때 그에게 엄청난 조세특혜를 주었다거나 힐러리여사가 가축 선물거래와 관련해 그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설등이 줄줄이 터져나오고 있다. 얼마전 마이크 애스피농무장관을 물러나게 한 뇌물수수 사건에도 타이슨이 연루되어 있다.
그는 정치 로비력과 함께 사업수완도 대단하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조그만 양계회사를 세계굴지의 규모로 키워놓았다. 연간 매출액이 47억달러에 달하는 그의 「타이슨 푸드사」는 닭고기류 등 6천가지의 제품으로 미국인의 식탁을 휘어잡고 있으며 세계시장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경영 혁신과 사업다각화. 예컨대 야외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닭고기 가공제품을 개발해 수요를 창출한 것은 식품업계에 혁명을 불러일으킨 대히트작이었다. 그는 지난 20년동안 육류 가공업체등 25개 회사를 사들여 식품분야의 전후방 체제를 구축, 지금의 대식품그룹을 일으켰다. 아칸소주에 있는 그의 양계공장은 1주일에 3천만마리의 닭을 도살하고 1분에 2백10마리의 닭을 가공하는 완전 자동화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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