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심각… 겨울 앞두고 단속시급 시중 카센터와 세차장의 90%이상이 연간 2만여톤의 폐부동액을 하수구에 무단방류하는 것으로 조사돼 부동액 교체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대표 김용한전건국대총장)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자동차 특정폐기물 처리실태에 관한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모임은 지난 5월부터 전국 7개지역 카센터 세차장을 조사한 결과, 폐부동액은 환경처가 지정하는 특정폐기물 처리업자가 수거해 처리토록 돼있는데도 서울의 8천4백24개 업소중 규정대로 폐기하는 업소는 단 1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3백개 업소씩 표본조사한 부산 대구 대전 6개시에서는 22개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소가 하수구나 작업장에 무단 방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의 모임은 시중에 판매되는 부동액은 연평균 2만4천여톤으로 이중 80%가 11월과 12월중에 교체되므로 수질보전을 위해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폐부동액은 에틸렌 글리콜(EG), 페놀, 아민등 유해물질이 주성분으로 방류될 경우 하천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을 높이는등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물질이다.【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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