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정보 유출 거액챙겨/마사회간부 등 둘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한국마사회　보안부장　오창모씨(54)와　총무부　직원　김봉환씨(32)를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오씨는　마사회　업무부장으로　있던　92년　7월　개인마주제를　시행하면서　폭력전과가　있어　마주　자격이　없는　하모씨(45)에게　『마주로　지정해　40마리의　말을　분양해주겠다』고　속여　2천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8월에는　우승예상마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고　6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92년　8월　마사회　공개자료인　마적명세서　1권을　하씨에게　주면서　특급비밀자료라고　속여　2백8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