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홍콩 로이터 AFP=연합】 중국과 영국은 홍콩 신공항 건설을 위한 지난 3년간의 재원 조달 협상에서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정청이 3일 발표했다. 양국은 4일 홍콩에서 양국간 공항위원회를 열고 새로 건설될 첵 랍 콕 공항의 건설자금 조달에 관한 합의각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2백30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공항 건설비를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를 놓고 그동안 심한 마찰을 겪었다. 세계 최대의 건설 사업 가운데 하나이자 21세기 아시아 항공시장의 판도를 가름할 대공사로 꼽히고 있는 이 공항의 건설재원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중국과 영국의 관계가 부드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청의 앤슨 첸 행정장관은 그러나 『중국측이 합의각서에 서명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중국측이 공항 건설자금 대출에 필요한 재정지원협정을 아직 승인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이 협정의 조속 승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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