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 구획법안/일 중의원 통과

【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중의원은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의원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의　구획법안(소선거구　구획법안)을　2일　본회의에　긴급　상정,　다수　찬성으로　가결시킨뒤　참의원에　회부했다.　이는　1925년　소선거구에서　중선거구로　선거제도를　바꾼　이래　약　70년만에　처음이다.

　소선거구　구획법안은　이달　중순께　참의원에서　통과,　공포된　뒤　1개월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시행토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소선거구　3백의석과　비례대표　2백의석등　5백의석을　정원으로　하고　있는　새　소선구　구획법안은　오는　12월　중순부터　정식으로　효력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선거구　구획법안은　소선거구　지역을　정한　것인데　이　법안의　중의원　통과로　여야는　전국　각　소선거구별　입후보자　조정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계기로　정계개편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