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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전시장 곧 소환조사/본보입수 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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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전시장 곧 소환조사/본보입수 문서로

입력
199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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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위험보고 묵살혐의규명/확인땐 사법처리/우씨는 형사문책 어려워/최원석회장 소환계획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찰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2차장)는 이원종전서울시장이 지난해 4월 성수대교의 위험을 보고받고도 무시한 혐의가 짙다고 보고 이전시장을 곧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5·30·31면

 검찰은 이전시장이 지난해 4월28일 한강교량의 안전점검실태를 논의한 「사회기강조정위원회」를 주재한 사실(한국일보 2일자 1면보도)이 새로 드러나 이전시장이 「성수대교 손상긴급보고」의 내용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임됨에 따라 이전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우명규전시장도 당시 부시장으로 성수대교의 중대결함을 보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수사본부장은 『시장을 보좌하던 우전시장에게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수대교 시공당시 동아건설회장이던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이 78년9월 임원회의에서 성수대교 공사지연을 이유로 부평공장 공장장 김모씨를 해고하고 공기단축을 지시한 사실을 밝혀내고 최회장을 다음주 소환, 공기단축지시로 부실시공을 유도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당시 서울시 건설국장 정규영·김명년씨(부시장역임)와 도로과장 김인식씨(종합건설본부장역임)등 서울시 전직고위간부들을 곧 소환, 부실시공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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