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주 지사선거구」도 양당접전현재 상·하 양원의 다수당은 민주당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양원 우위구도」가 깨질 것인가가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관심사이다. 선거전 중반까지만 해도 공화당이 앞서는 기세를 보여 최소한 상원에서는 양당의 지우가 뒤바뀔 가능성이 큰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종반들어 민주당이 대추격전을 벌이면서 한치앞을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이 2백56석,공화당이 1백78석을 나눠갖고 있는 하원에서 공화당은 이번에 40석 이상을 늘려 다수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거분석가들은 공화당이 30석 안팎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하원에서 양당의 위상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56석,공화당이 44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의석은 민주당이 22석,공화당이 13석인데 선거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에 편차가 심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화당이 최대 8∼9석을 추갛새 다수당이 돌 가능5성이 점쳐지는가 하면 잘해야 4∼5석 정도 추가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오는 96년 재선을 노리는 클린턴대통령이 이번선거에서 가장 신경쓰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어느쪽도 낙관을 불허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펜실베니아등 대선의 향방을 가름하는 이른바 「5대 선거구」에서는 민주·공화 양당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들 5대 선거구에선 그동안 공화당이 박빙의 우위를 점하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종반들어 공화당진영이 지도부의 노선차이로 몇몇 주요 지역에서 노골적인 분열상을 연출하는 사이 민주당이 약진하고 있다.【워싱턴=정진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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