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명규서울시장이 1일 성수대교 붕괴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우시장은 이날 상오 제7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와 기자회견에서 성수대교사건과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고 『서울시장을 마지막 직책으로 알고 미력이나마 신명을 바치려 했으나 본인의 부덕함으로 더 이상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1일 총리실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3·29면
지난달 22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우시장은 재임 11일만에 물러남에 따라 지난해 1주일만에 사퇴한 김상철시장에 이어 역대 시장중 두번째 단명시장으로 기록됐다.【이영섭기자】
◎청와대 “수리방침”/후임 금명임명할듯
김영삼대통령은 우명규서울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금명 후임시장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이 우시장의 사표를 반려할 뜻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후임은 빠르면 2일 하오 임명될 것으로 보이나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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