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31일 북한이 내년 4∼5월중 사실상 독일내 무역대표부역할을 하게될 무역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협 뒤셀도르프지부에 의하면 독일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고 최근 귀국한 독일의 북한경제정보센터소장 라인박사는 방북기간에 북한 대외무역위원회와 북한·독일간 무역합작회사 설립에 관한 기본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라인박사는 북한이 이번 협상에 매우 진지한 자세로 임했으며 이 회사는 자본금 5만마르크로 양측이 각각 50%씩 출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작회사 운영에 관한 세부지침을 담은 최종협정은 내년 3월중 체결키로 했으며 회사개설식은 내년 4∼5월중에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박사는 이 합작회사의 명칭을 독·북한청산구상무역회사로 결정했으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등을 비롯, 독일의 구공산권 채권회수 임무를 관장하는 독일청산구상무역회사의 자회사격으로 설립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대북한 채권확보는 물론 북한과의 구상무역을 통해 독일기업의 북한진출 및 북한을 통한 중국 베트남등 인근지역 진출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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