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함대/일 NHK 보도【도쿄=이창민특파원】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지난해 동해에 액체 핵폐기물을 투기한데 이어 최근에는 폐기된 포탄과 미사일도 마구 버리고 있다고 일 NHK TV가 31일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러시아태평양함대가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나홋카에서 20 떨어진 동해상에 폐기된 포탄을 마구 버리고 있다면서 러시아 병사들의 포탄 투기모습을 방영했다.
NHK에 의하면 태평양함대가 바다에 버리고 있는 포탄은 무게가 15㎏으로 신관이 제거되어 있으나 화약은 그대로 장전된 상태이며 하루에 2만상자 이상이 투기되고 있다.
이 방송은 또 러시아측이 포탄 뿐 아니라 폐기된 순항미사일 부품중 쓸모가 없는 것들도 정기적으로 동해에 버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동해에 투기된 포탄등 폐기물은 모두 1만2천톤이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평양함대 고위관계자들은 NHK와의 회견에서 포탄해체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 바다에 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나 해양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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