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은 지난달 29일 당비서진을 대동, 새로 복원된 단군릉을 시찰하고 건설자들의 공로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김은 이날 최태복·김기남·김국태당비서등을 대동, 단군릉을 둘러보고 능을 훌륭하게 건설한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김의 이날 시찰은 지난달 16일 김일성 사망 1백일 추모행사이후 13일만의 공석등장으로 김일성에 대한 추도행사를 마무리한뒤 권력승계 절차를 본격화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통일원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달 28일 김정일이 전체 인민 앞으로 추모행사와 관련한 감사문을 발표함으로써 3개월반 이상 계속된 김일성추도분위기를 일단락했다』면서 『29일부터는 인민무력부를 비롯한 전 기관 및 단체별로 이같은 감사문을 전달하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어 권력승계를 공식화하기 위한 준비행사들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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