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벙커C는 5원선 올려 상공자원부는 1일0시부터 휘발유의 최고 고시가격(소비자가격)을 현행 ℓ당 5백99원에서 5백64원으로 35원 내린다고 31일 발표했다. 그러나 그동안 소비자가격을 고시가보다 39원 싸게 판매해온 유공 호유 쌍용등 정유사들은 이번 인하와 관계없이 현행 ℓ당 5백60원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통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변화가 없다. 이에 따라 지난 4월28일 쌍용정유의 선도로 촉발된 정유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은 6개월만에 일단 중지됐다.
상공부는 지난 한달간 싱가포르현물시장의 유종별 가격변화를 반영, 휘발유는 ℓ당 5.8%, 경유(저유황)는 1.3%씩 내리는 반면 등유는 1.9%, 벙커C유는 5.0% 올려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 최고가격은 현행 ℓ당 5백99원에서 5백64원, 경유(저유황)는 ℓ당 2백40원에서 2백37원으로 각각 내렸다. 반면 등유는 ℓ당 2백60원에서 2백65원, 벙커C유는 ℓ당 1백15원33전에서 1백21원9전으로 올랐다.
상공부는 이번 유가조정으로 소비자물가가 0.05%포인트 내리는 효과가 예상되나 그동안 고시가보다 낮게 판매해온 최종판매가 기준으로는 실제 소비자물가가 0.008%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분석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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