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31일 땅값 하락세가 일단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들어 하락폭이 급격히 둔화돼 오름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평택군과 용인군, 충남 아산군, 전남 보성군, 경북 김천시와 청송군, 경남 충무시등 7개 시군의 땅값은 지난 3·4분기에 전분기대비 1%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가 발표한 「3·4분기 지가동향」에 의하면 3·4분기중 전국의 땅값은 2·4분기에 비해 0.0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0.41%, 2·4분기 0.26%의 하락폭과 비교하면 내림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서울지역은 평균 0.21% 내렸으나 강서구(0.12%)와 서초구(0.06%)등 3개구는 상승했다. 도시규모별로는 6대도시가 평균 0.13% 내렸고 중소도시는 0.02% 하락했으며 군지역은 0.1%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0.11%, 상업지역이 0.07%, 공업지역이 0.05% 하락했으며 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의 지가는 각각 0.07%와 0.02% 상승했다.
건설부는 그러나 지난 92년 2·4분기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거의 바닥점에 온 것으로 분석되는데다 각종 개발계획이 계속 발표돼 내년부터 땅값의 상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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