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예절을 알려면 음악회를 많이 가보는 것이 첩경이다. 음악회 가운데서도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교향악단의 연주회 프로그램은 대개 3곡 정도로 꾸며진다.
흔히 첫곡은 가벼운 서곡종류를, 둘째곡은 바이올린 피아노 비올라 첼로등과 협연하는 협주곡을 들려주며 마지막곡은 교향곡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짠다. 한번에 관현악의 묘미를 두루 맛볼 수 있는 셈이다.
협연자로 선정되는 연주자는 뛰어난 기량을 지닌 사람이어서 협연곡은 음악에 대한 귀를 밝게 해준다.
음악회 입문으로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권하는 또다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입장료도 가장 적은 편에 들기 때문이다. 물론 협연자도 가장 좋아서 세계 일류가 두루 참가한다.
우리나라 2대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년에 15∼20회의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서울시향은 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단 하루동안, KBS교향악단은 KBS홀과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하루씩 모두 이틀동안 연주회를 갖는다. 서울시향은 입장료가 2천∼8천원, KBS교향악단은 4천∼1만5천원인데 최상급 연주자가 협연할 때 3천원 정도가 비싸진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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