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엔 은빛호수 뒤엔 고운 산자락 강원도 춘성군 서면 현암리에 있는 이 집은 정면에 의암호가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세가 어우러져 있어 배산림수의 좋은 조건을 갖춘 집이다.
노모와 도예를 전공하는 딸이 있는 건축주는 친지들에게 모임장소를 제공하고 딸에게 작업장을 마련해 줄 목적으로 이 대지를 구입했다고 했다. 주말주택의 성격에 맞게 유별나지 않고 소박하며 공사비가 저렴하게 들고 유지관리에 편리한 건물이 되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처음에 작업장을 별도로 설립할 것을 요구했으나 관리문제나 공사비등을 고려해 주택의 지하층부분에 포함시켜 1개동으로 계획했다. 지붕은 정방형의 모임지붕 형태로 설계했고 전면의 조망이 아주 좋은 거실부분은 지붕천장을 높게 처리했다. 거실 뒤쪽부분은 2개층으로 해 침실 부엌(1층) 다락방(2층)등을 두었다. 그리고 그 중간을 원형계단으로 연결하고 계단상부에는 천창을 두어 평면및 외부형태에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했다.
원형계단은 당초 정밀한 시공이 요구되는 철제 계단으로 설계했으나 시공상어려움으로 결국 목재계단으로 바꿨다. 대지면적 2백61.97평, 건축면적 44.3평. 조현군건축설계연구소 대표 조현군씨 작품.【남대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