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국학연구에 몸바쳐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한 위당 정인보, 한결 김윤경, 외솔 최현배, 홍이섭선생등 연세대교수 출신 국학자 4명의 흉상이 31일 연세대 노천극장등에서 제막된다. 이들의 흉상은 화강석 직육면체 좌대 위에 60∼65세때 모습을 표준영정으로 해 실물의 1.5배, 높이 65㎝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좌대에는 어록이 새겨졌다.
연세대는 31일 하오 교내 언더우드동상 앞에서 송재총장과 유족, 교수 학생등이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과 봉헌예배를 갖는다.
연세대는 지난해 11월 「국학자 얼굴상 건립위원회」를 구성, 국학 부흥과 연세학풍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흉상을 제작키로 결정하고 1억8천여만원의 예산으로 8월말 홍익대 미대 홍성도교수(41)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위당은 1922년부터 연희전문에서 한학과 역사학을 강의하면서 「국학」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며 국학을 개척한 인물. 한결은 1922년 연희전문을 나와 한글맞춤법 제정등 한글연구에 몰두하다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옥고를 치렀으며, 외솔은 1926년 연희전문 조교수로 부임해 한글전용과 국어순화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홍이섭선생은 1938년 연희전문을 나와 민족사관 정립에 힘써온 사학자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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