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하오4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2 난지도 자원재생공사 폐가전제품 야적장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등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냉장고등 가전품과 장롱 카펫등 인화성 물질이 많은 야적장 1천여평을 모두 태우면서 강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를 내뿜어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이날 불로 여의도 영등포 마포 일대 상공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으며 증산로 성산대교북단도로등 부근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불이 나자 30여대의 소방차량이 긴급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진입로가 좁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새벽까지 불길을 잡지 못했다.
소방본부측은 『불길을 잡기 위해서는 흙을 현장에 덮어야 하나 덤프트럭을 대량 동원하기 어려워 30일 아침이 돼야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산2동 파출소 조명호경장(40)은 『이날 하오 5시께부터 「연기가 자욱하고 매캐한 냄새가 심하게 난다」 「이 근처에서 큰 화재가 난 것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30여차례 걸려와 일일이 답변하느라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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