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윈스턴 로드미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는 28일 핵문제 해결에 관한 북·미 기본합의서를 이행하는데 남북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드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의에 참석, 남북대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측이 경수로 건설 및 재정 지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로 합의한 만큼 남북한간에 인적교류는 물론 대화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한 의미 있는 남북대화를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차관보는 특히 미국은 제네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 막바지 단계에서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합의 자체를 포기할 태세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마지막 장애였던 남북대화 문제만 없었더라면 훨씬 쉽게 합의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중공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공업과 농업쪽으로 나아가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선이 김정일이 추구하는 경제정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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