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월중 전국어음부도율이 0.17%를 기록, 사상최고치였던 8월의 0.20%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1년전(0.11%)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또 지난달 전국에서 부도를 내고 쓰러진 업체는 8백82개로 올들어 9개월간의 부도업체는 전년동기대비 16.6% 늘어난 7천7백93개였다고 밝혔다.
9월중 부도율이 전달보다 낮아진 것은 추석자금성수기를 맞아 한은이 약 4조원에 달하는 통화를 대량방출한 탓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도 부도율이 실명제실시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사태가 빚어졌던 작년 이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활황에도 불구,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서울지역어음부도율 역시 0.10%로 지난해 9월(0.07%)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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