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찰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2차장검사)는 29일 성수대교 건설 당시 감독관이었던 김석기씨(현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토목1부장)등 당시 건설감독에 참여한 서울시 공무원들을 소환, 동아건설의 부실시공 및 서울시 공무원과의 결탁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감리제도가 없어 서울시 공무원들이 감독관으로 현장에 파견돼 건설공정별로 감리를 했다』며 『동아건설의 부실시공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이들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된 동부건설사업소 여용원소장(43)을 조사한 결과 설계도에 교량 상판을 받치는 아이바 아랫부분과 수직재를 연결할 때 X·K 형태로 용접하도록 돼있으나 동아건설이 I 형태로 용접한 사실을 밝혀내고, 동아건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용접부분을 설계도대로 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 추궁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