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에 사용 원할땐 투신사상품 등 투자/많은 돈 상속원할땐 연금상품 이용토록 평균수명이 불과 10년전보다 7년가량이나 늘어났다. 은퇴 후의 노년생활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삼성생명 최근하이사의 도움말로 노년 경제생활의 요령을 알아본다.
우선 자신이 그리는 은퇴 후의 생활에 얼마나 돈이 필요할지를 계산해본다. 우리나라 인구통계에 의하면 보통 정년퇴직 후 남편들은 15년정도의 여생을 살고 있다. 부인은 남편을 잃은 뒤 혼자 13년정도를 더 산다. 이를 기준으로 한달 생활비가 1백만원인 가정에서 남편이 은퇴한 후 종전 생활비의 70%로 부부가 함께 살고 남편을 잃은 부인이 다시 그 생활비의 절반으로 산다고 가정하면 28년동안 2억원정도가 필요하다. 여기에 자녀2명의 교육비 2천만원, 결혼자금 4천만원을 합치면 모두 2억6천만원정도가 있어야 한다.
각 가정의 특성에 맞춰 필요한 노후자금 총액이 계산됐으면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한달평균 얼마의 돈을 저축해야 할지를 알 수 있다. 현재의 생활에 부담을 덜 주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돈을 모으고 불리는 방식은 노후생활계획을 어떻게 짜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가지고 있는 돈을 노후에 레저 여행등을 즐기는 데 사용할 작정이라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액수만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적금이나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해 주되 손해가 날 경우에도 원금을 보전해주는 투자신탁회사 상품도 고려해 볼만하다.
되도록 많은 돈을 모아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다면 현금화하기는 어렵지만 고수익이 보장되는 부문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부동산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한국부동산신탁 대한부동산신탁등 전문신탁회사에 맡기는 것이 좋다. 3∼15년간 매달 돈을 불입하고나서 퇴직때까지 거치시켜놓았다가 은퇴 후 연금이나 일시불로 불입액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는 은행 보험사 단자회사 투자신탁회사등의 연금신탁상품도 장기투자로 훌륭하다. 즐기는 것과 물려주는 것을 절충하고 싶다면 생활자금은 유가증권을 사놓고 상속할 돈은 연금신탁을 들어두는등의 방식으로 투자를 분산시키면 된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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