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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등 미사일보관 허술/실제량,서류상과 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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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등 미사일보관 허술/실제량,서류상과 큰차

입력
1994.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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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회 보고서/해외기지 78곳중 31곳 적발【워싱턴=정진석특파원】 해외주둔 미군에 배치된 스팅어 미사일등 휴대용 미사일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미의회 회계감사원(GAO)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주한미군에도 같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한 미당국자는 이날 『미감사팀이 재고조사차 방문한 78개 미사일 보관소에는 주한미군 보관소도 포함됐다』며 『주한미군이 보유한 휴대용 미사일은 보관 방법에도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문제는 군사 기밀에 속해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감사팀이 어떤 주한 미군기지를 방문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GAO는 지난달 발간한 「재고 관리 허술한 휴대용 미사일」이란 제목의 내부 보고서에서 해외주둔 미군이 유지하고 있는 휴대용 미사일의 재고가 실제와 틀리는 등 보관 상태가 엉망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드래곤 미사일의 경우 실제 물량과 서류상에 나타난 재고량간에는 무려 9천7백44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레드아이 미사일은 재고가 7천9백83기인데 반해 감사팀이 확인한 물량은 고작 2천7백53기에 그쳐 무려 5천2백30기나 차이가 났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조사 대상 78개 미사일 보관소 가운데 기록상 재고와 실제 물량간에 차이가 난 곳이 모두 31개소에 달했다고 밝혔으나 기지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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