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한기봉특파원】 북한은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이 파리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프랑스의료진에 김정일의 건강검진도 함께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파리를 방문한 한승주외무장관은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오의 방불에는 그 자신의 치료 외에 김정일의 건강과 관련된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오의 수행원들이 김의 건강기록과 사진, 병력일지등을 가져와 프랑스 의료진으로부터 의학적 소견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오가 프랑스에 입국한 데 대해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굳이 오를 파리에서 치료토록 한 것은 오가 김정일체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물이라는 고려 때문일 것』이라며 오의 정치적 축출 가능성을 부정했다.
【서울=내외】 북한은 최근 북·미 기본합의서 채택과 관련해 해외 각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측의 성실 이행을 촉구 했다고 평양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러시아를 비롯해 모잠비크 우간다 말리등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이번 북·미 기본합의서는 『조미 두나라 사이의 비정상적인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신뢰를 조성하며 조선반도와 전반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역사적 문건』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이미 약속한 대로 합의서 이행에서 성실성을 보여 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회견에서 북한은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다짐을 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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