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교량·지하철 시공사들과 함께 실시중인 안전점검결과 각종 구조물에서 2백24건의 균열및 파손이 발견돼 보수·보강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9일 지난 25일부터 5일째 실시중인 한강교량 13개에 대한 점검결과 콘크리트상판·철골구조물등에서 모두 1백67건의 보수·보강공사를 요하는 결함이 발견돼 긴급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하철 1∼4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도 궤도·철교·신호등 상당수 구간의 구조물과 역에서 57건의 균열및 파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동작대교의 경우 강북쪽 5번과 7번교각 사이 상자형 거더의 연결부 볼트가 20개나 이완돼 있었고 1번교각 거더의 신축작동도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대교는 상판 보조이음새 4곳이 파손되고 상판 아스팔트의 균열과 침하도 심각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산대교는 상판을 지탱하는 트러스 연결부의 볼트가 빠진 것을 비롯, ▲상판이음장치 부식 ▲교량아치 이음새 부식등 11건의 결함이 발견됐다.
또 지하철 2호선 신도림―문래역의 급곡선 구간에서 궤도가 밀려 열차가 탈선할 위험성이 크며 3호선 금호―압구정역의 곡선부 바깥쪽 레일도 마모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지하철에서만 57건의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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