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년 한쪽보도 없애고 5차선으로 추진 서울시가 성수대교의 급증하는 통행량을 소화하기위해 통과적정하중을 무시한채 내년부터 한쪽의 보도를 차도로 변경, 왕복5차선의 가변차선제를 운영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자칫 더 큰 대형사고를 초래할 뻔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서울시에의하면 성수대교가 동부간선도로와 접속돼 의정부방면으로 가는 차량이 급증하자 1단계로 내년부터 양편 보도구간중 한쪽의 보도를 차선으로 변경, 현재의 왕복4차선을 5차선의 가변차선제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서울시는 또 2단계로 96년부터 다리 양편에 2개 차선씩의 다리를 새로 놓아 왕복 8차선으로 확장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5억여원의 실시설계용역비를 반영해 놓았다. 시는 5차선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은 이미 발주한 상태다.
시는 그러나 1개차선 확장과 새로운 다리건설을 추진하면서도 기존 교량과의 역학구조나 정밀안전진단을 전혀 실시하지 않아 성수대교가 붕괴되지 않았다면 더 큰 참사를 초래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토목전문가들은 『2개차선씩의 교량을 신설하면서 기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도 실시하지 않은채 내년 예산에 실시설계용역비까지 반영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키 어렵다』며 『이같은 졸속시공계획은 서울시의 교량 안전관리 정책 부재를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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