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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실시공에 과잉하중 겹친탓”/32톤이하만 통행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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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실시공에 과잉하중 겹친탓”/32톤이하만 통행땐 정상

입력
199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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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학회 조사반/성수대교 붕괴원인 최종결론 서울시는 28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용접불량등 부실시공에 과도한 하중으로 인한 금속피로가 복합돼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고원인조사를 의뢰받은 대한 토목학회조사반(반장 장승필서울대교수)이 28일 붕괴지점 강재를 떼어내 국민대구조안전연구소에서 반응력을  테스트한 결과 강재들은 설계하중인 DB18(차량하중 32톤)은 견딜 수 있었으나 시가 허용한 DB24(차량하중 43톤)는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반에 의하면 붕괴지점 강재에 DB18의 힘을 가한 결과 강재의 반응력은 허용 기준치인 1천4백㎏/㎠이하로 나타났으나 DB24의 하중을 주었을 때는 대부분 강재의 반응력이 1천4백㎏/㎠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반은 이에따라 서울시가 설계대로 32톤이하 차량만 통행시켰다면 금속피로에 따른 균열현상등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으로 최종결론을 내렸다.【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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