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감리제 새로도입 정부는 내년부터 55억원이상 공공공사에 대해 외국 감리회사의 참여를 허용키로 한데 이어 국내 설계시장도 조기개방하고 설계감리제도를 새로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관계 당국에 의하면 현재 국내의 설계능력은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60% 수준에 머물러 외국의 설계도면을 그대로 베낀 뒤 과거의 경험에 의존, 주먹구구식으로 시공하는등 붕괴사고를 비롯한 대형 참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에 의해 당초 97년부터 개방할 계획이었던 설계시장을 내년에 조기 개방, 외국의 첨단 기술을 들여와 안전시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 설계회사들의 기술향상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초기에는 1백억원이상 공사에 한해 외국회사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부실시공의 원인이 되는 부실설계를 뿌리뽑기 위해 내년부터 설계감리제도도 새로 도입, 영종도신공항 경부고속철도등 대형 국책사업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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