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세횡령 첫 공판/공소사실 대체로 시인

【인천=서의동기자】　인천북구청　거액세금횡령사건과　관련,　취득세영수증철　은닉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된　전　북구청세무과장　이종심피고인(42)등　전　북구청세무과직원　6명에　대한　첫　공판이　28일　하오　2시부터　인천지법　형사5단독　손왕석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이피고인등　지난　9월　5일　새벽　북구청　세무1계　서고에　보관된　91∼92년분　취득세　영수필통지서　12만장과　영수증원부　5천7백장을　빼돌린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그러나　김헌진피고인(26)과　불구속기소된　나피고인등　3명은　『은닉한　서류가　영수증철인줄은　몰랐다』며　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이씨등에　대한　2차공판은　11월11일에　속개되며　세금횡령사건　주범　안영휘피고인등　나머지　사건관련자　27명에　대한　첫　공판은　인천지법　형사합의2부의　병합심리로　11월1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