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사범대 학생회가 27일 성수대교붕괴 사고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사고를 풍자하는 대자보 「세상이 무너졌네」를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녀간의 대화형식으로 꾸며진 이 대자보는 엄마가 등교하는 딸에게『한남대교가 위험하니 12번버스는 타지 말라』고 당부하자 딸은 『그럼 지하철을 타고가겠다』고 대답했다. 엄마는 『당산철교도 무너질 수 있으니 안된다』고 말했다.
한참 생각하던 딸이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말하자 엄마는 『지존파가 길가던 사람을 붙잡아 살인실습을 했다는 기사도 못보았느냐』고 화를 내면서 『아예 학교에 가지 말고 은행에 가서 세금이나 내고 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은 정색을 하며 『어느 공무원 배 채워주려고 세금을 내요』라고 반문하는 것으로 대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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