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잇단사고 풍자대자보 「세상이 무너졌네」 눈길(표주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잇단사고 풍자대자보 「세상이 무너졌네」 눈길(표주박)

입력
1994.10.28 00:00
0 0

 ○…이화여대 사범대 학생회가 27일 성수대교붕괴 사고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사고를 풍자하는 대자보 「세상이 무너졌네」를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녀간의 대화형식으로 꾸며진 이 대자보는 엄마가 등교하는 딸에게『한남대교가 위험하니 12번버스는 타지 말라』고 당부하자 딸은 『그럼 지하철을 타고가겠다』고 대답했다. 엄마는 『당산철교도 무너질 수 있으니 안된다』고 말했다.

 한참 생각하던 딸이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말하자 엄마는 『지존파가 길가던 사람을 붙잡아 살인실습을 했다는 기사도 못보았느냐』고 화를 내면서 『아예 학교에 가지 말고 은행에 가서 세금이나 내고 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은 정색을 하며 『어느 공무원 배 채워주려고 세금을 내요』라고 반문하는 것으로 대화는 끝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