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사수주액의 20%정도가 뇌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건설수주액 43조원중 8조원이 뇌물로 쓰인 셈이다. 또 고위층에서부터 관련기관 담당공무원 경찰서 소방서 폭력배에 이르기까지 뇌물사슬이 얽히고 설켜 건설공사가 구조적으로 부실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건설업계와 관계전문가들에 의하면 공사계획단계에서 완공때까지 건설업자가 돈을 상납하거나 뜯기는 곳이 무려 24군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량이나 도로 건물등 국가 기간시설을 짓는 대형 관급공사에서부터 집 한채를 짓는 소규모공사에 이르기까지 뇌물 없이는 정상적인 공사추진이 불가능한 것이다. 건설업계관계자는 대형 관급공사일수록 뇌물의 규모가 커지고 상납대상도 많아져 규모가 큰 공사일수록 부실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업계관계자들은 건설공사 한건을 마무리하기까지 들어가는 뇌물액수는 공사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수주금액의 20%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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