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확대… 공무원8명 잠적【인천=정진황기자】 인천 구월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청산금 불법감면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7일 달아난 전 인천시 도시정비과직원 이봉석씨(41·현 이재과근무)등이 지난 22일 인천시 감사과정에서 『토지주가 아니라 토지브로커 3∼4명으로부터 환지토지 청산금중 일부를 받고 청산금 수납대장을 변조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중시, 토지브로커와 시공무원이 결탁한 조직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직·간접적 개입혐의가 드러난 6∼8명의 전·현직 인천시 공무원들이 사표·병가·출장등의 이유로 잠적한 사실을 확인, 이들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검찰은 구월동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토지주 김모씨(41)가 지난 90년5월 평소 알고 지내던 장모씨(58)로부터 남동구 만수동 환지토지 청산금 7천9백여만원을 적게 내도록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4천3백만원을 장씨에게 건네준 사실을 확인, 토지브로커 장씨와 이씨등이 이를 나눠가진 것으로 보고 혐의가 드러나는 토지브로커 및 토지주들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이봉석씨는 감사실조사에서 토지주 김씨로부터 1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청산금 수납대장을 변조, 7천9백여만원의 청산금을 1천8백여만원으로 변조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등과 짜고 토지브로커 역할을 하면서 7천여만원의 청산금을 불법감면해준 혐의가 드러나자 사표를 내고 잠적한 전인천시 세정과 김흥식씨(40·행정7급·현 남구 세무과)등 2명을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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