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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양주 수동면일대/만추계곡엔 붉은 낙엽이 흐르고…(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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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양주 수동면일대/만추계곡엔 붉은 낙엽이 흐르고…(가볼만한곳)

입력
1994.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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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마다 가재·버들치 “자연그대로”/가평현리로 넘는 새길 늦단풍드라이브 제격 경기 남양주군 수동면은 요즘 맑은 물줄기와  단풍 절정의 명산들이 산뜻하게 조화를 이뤄 별천지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물골 또는 물골안으로 불리는 수동면은 경춘가도의 명소이기도 한 천마산 철마산 축령산 주금산등 위용을 자랑하는 산들에 싸여있고 그 한가운데를 수동천의 물줄기가 굽이쳐 흐른다.

 수동면이 나들이 명소로 꼽히는 것도 선녀라도 내려앉을 듯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수동천 때문이다. 주금산 미금계곡에서 발원해 축령산과 철마산계곡의 물줄기를 모아 대성리유원지를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수동천은 수량이 늘 일정하고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물이 맑고 고와 찾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수동천지천에는 가재와 버들치가 떼 지어 다녀 공해라고는 없던 먼 옛날로 되돌아온 느낌이 든다.

 이처럼 뛰어난 자연조건 때문에 여름철에는 행락객들로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요즘은 인파에 쫓기지 않으면서 자연의 품에 안겨 가을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수동면에는 쉼터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불편이 없다. 수동면계곡의 중심지인 운수리마을에 감리교 입석캠프가 있고 농협매점과 음식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운수리마을에서 8를 오르면 비금계곡에 관광단지가 조성돼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동골에는 지난6월 주금산을 굽이 돌아 가평군 현리로 넘어가는 새 길이 뚫려 드라이브를 즐기며 올해 처음으로 내부가 공개된 주금산 일대 단풍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동골까지는 대중 교통편도 원활한 편이다. 서울에서 갈 경우 청량리―마석에 10분∼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330번 좌석버스를 이용하거나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면 3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고, 마석―비금계곡에도 좌석버스가 1일 2회, 일반버스(30번)는 11차례나 운행되고 있다. 승용차편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광주IC에서 팔당댐―북한강변길―대성리―수동길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용하면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다.<김완석 여행칼럼니스트>

◎영지족발/마을특산물 영지 가미/쑥·생강등과 삶아 “담백”

 수동면은 마을특산물로 농가마다 영지를 재배해 연간 8톤을 생산한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영지를 돼지족발에 가미한 영지족발은 수동면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

 마석시내의 물골안 영지족발집(0346―593―2300) 수동계곡의 수동수산가든(0346―591―6872)등에서 맛볼 수 있는 영지족발은 영지와 사철쑥 생강 마늘 감초등을 넣고 삶아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수동농협공판장(0346―593―6580)에 들르면 포장된 영지족발을 구입할 수도 있으며 가격은 1㎏에 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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