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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사 나의 구세주:중(안현필 「삼위일체장수법」: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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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사 나의 구세주:중(안현필 「삼위일체장수법」:35)

입력
199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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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가 내인생을 바꿨다”/시골 무공해논 발견 현미식 시작/논주인집 찾아 하숙생활… 3개월만에 심장병등 완치 지금 나 자신의 치병경험담인 「나의 천사, 나의 구세주」를 쓰고 있는데 지난 34회(94·10·20)에서 <상> 을 했고 이번에는  <중> 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50세때에 심장병 고혈압 신장병 간장병 당뇨병…에 걸려 억수같은 돈을 쓰면서 세계 최고의 양약 한약을 수입까지 해다가 먹어도 병세가 더욱 악화일로를 걸을 뿐이었어요. 그래서 『내 병은 나 자신이 연구해서 고쳐야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때의 솔직한 심경은 먹을 것을 구걸하기 위해서 헤매고 다니는 건강한 거지가 부럽더군요. 그래서 내 병을 고쳐주면 전재산을 다 주고 그래도 모자라면 빚을 내서라도 갚아주겠다는 생각까지 했지요. 사실 그렇게 되었어요. 연구가 끝나 병이 나으니까 부도가 나서 천하의 갑부가 일약 천하의 왕거지로 몰락해버렸으니까요. 즉 부도가 나서 전재산으로도 빚을 청산하지 못해서 그 당시의 돈 1억6천만원이 부도가 난 것입니다(25년전이니까 큰 돈이죠).

 50세때부터 59세까지 근 10년간 만여권의 책을 읽으면서 연구해도 나의 병을 고치는 방법을 발견 못했는데 아주아주 우연한 동기로 영감이 떠올라서 치병의 참진리를 깨닫게 되었어요. 그 진리를 지난번 34회에 썼어요. 새 독자들은 그것을 꼭 구해서 읽고 묵은 독자들은 수백번이고 반복 숙독해서 아예 제2의 천성으로 만들어 버리세요. 나는 그 진리대로 실천한 결과 병이 완치되었습니다. 그러니 병을 고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료로 전재산을 다 바치고도 모자라서 빚까지 지고 왕거지로 몰락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결코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전재산보다 몇억 배나 되는 건강을 되찾고 병으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동포들을 구제하는 국민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나 자신의 치병경험= 이상의 진리를 나 자신이 통절하게 깨닫게 된 것은 59세때 가을이었어요. 육식을 금하고 그 대신 곡식을 많이 먹자, 곡식 중에서도 주식인 쌀을 하느님이 주신 그대로 먹자, 즉 완전무공해 현미를 먹자는 생각으로 시골농촌을 돌아다니면서 완전무공해 현미를 구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요. 이 농촌 저 농촌으로 매일매일 찾아 헤매다가 목이 말라 물을 먹고 싶어서 『이 근방에 약수터가 어디에 있습니까?』 물었더니 『저 산 중턱에 있어요』라고 답하더군요.

 양쪽에 천수답(천수답)이 있는 산길을 걸어 올라갔더니, 내 앞 약 10 지점에서 메뚜기가 왼편 논에서 오른편 논 속으로 깡충깡충 뛰어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양쪽 논의 벼를 헤쳐보니까 메뚜기들이 많고, 논물에서 미꾸라지들이 헤엄을 치고 있더군요. 그래서 나는 그 논에서 생산되는 쌀이 완전 무공해라는 것을 직감했죠. 때마침 마을사람이 지나가기에 그 논의 임자는 누구이며 어디에 사는지를 물었죠. 그 후 그 논임자를 찾아갔더니 60세쯤 되는 노인이더군요. 그래서 나는 『댁에 빈 방이 있으면 하숙하고 싶습니다』고 하니까 『어서 오십시오』 『한달에 하숙비를 얼마 드리면 됩니까?』 『10만원 주시면 좋은 독방을 드리겠습니다』(25년전에 10만원이면 큰 돈이죠)

 『좋아요. 단 나 자신은 건강관리상 현미를 먹겠는데 생쌀을 주시면 나 자신이 밥을 지어 먹겠으니, 반찬만 지어주면 됩니다』 그래서 나는 얻은 현미 중에서 반은 밥을 지어먹고, 남은 반은 물에 담갔다가 생으로 씹어 먹었죠(틀니를 했어요). 반찬으로는 메뚜기를 볶아 장조림한 것과 미꾸라지된장국, 김치등이 나왔는데 완전 무공해의 논에서 잡은 메뚜기와 미꾸라지라서 그 맛이 천하의 진미더군요. 나는 10만원 하숙비가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싸다고 생각했어요. 이 집 주인 노인영감과 나는 아주 친해졌어요. 함께 바둑, 낚시, 산책등을 하면서 아주 단짝으로 되어 버렸죠.

 【안】 『영감님은 그 천수답 외에, 평지에 논밭을 얼마나 가지고 있습니까?』

 『많아서 부자소리도 들었지만 다 팔아 먹어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그 천수답뿐인데 금비(화학비료)를 살 돈이 없어서 퇴비로 농사지었더니 메뚜기들이 막 뛰어놀게 되더군요』 

 【안】 『영감님은 무슨 병을 앓았습니까?』

 『술과 돼지고기를 많이 먹은 탓인지 혈압이 높고, 심장병이 심한데다가 간암까지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여 재산을 다 까먹었으나 병이 낫지 않고 겨우 연명하고 있습니다』

 【안】 『나도 영감님과 같이 심장병 고혈압 신장병 간장병 당뇨병…으로 죽을 고생을 하다가 마지막 수단으로 영감님댁의 완전무공해 현미를 먹으러 오게 되었습니다. 영감님도 나와 함께 현미식을 하면 어떻습니까?』

 『어디 맛 좀 봅시다』하기에 현미밥과 생쌀을 시식시켰더니 『난 죽으면 죽었지 못 먹겠어요. 일류병원에서도 못 고친 병이 어찌 현미 따위로 고쳐집니까? 영감님 좀 돌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나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더군요.

 【안】 『좀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번 돌고 돌았어요. 최고의 진리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쌀에 있는 줄 몰라서 이 약 저 약, 이 식품 저 식품, 이 방법 저 방법으로 돌고 돌다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쌀로 돌아왔으니 말입니다』

 나는 어릴 때 제주도의 한 어촌에서 자랐어요. 약 천평되는 밭의 한 구석에 초가 두 채가 있었는데, 사랑채에는 할머님이 사시고 안채에는 우리 식구가 살았죠. 밭 주위에는 높은 버드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의 높은 봉우리가 그림처럼 우뚝 서고, 북쪽으로는 푸른 태평양의 바다가 한없이 펼쳐져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천하절경이었지요. 그리고 그때 먹은 앞뜰에서 가꾼 무공해 채소, 보리, 조가 지금 생각하면 천하제일의 보약이었어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시골뜨기들이 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서 8세때에 출타향해서 지금 59세까지 돌고 돌아서 이제야 겨우 어릴 때 살았던 그곳이 바로 지상의 천국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으니, 너무너무나 오래 인생을 돌고 돌아왔습니다. 그래 인생의 참진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그리고 보통사람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방향에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 그 영감하고 산책할 때는 내가 뒤져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웬 놈의 노인영감의 발걸음이 그리 빠릅니까? 좀 천천히 걸으세요. 따라갈 수가 없으니 좀 쉬었다 갑시다』라고 했어요. 한 달쯤 지나니까 거꾸로 되어서 그 영감이 나를 따라 오는데 쩔쩔매더군요. 그래서 나는 그 영감님께 『나와 같이 현미를 잡수세요』 『안영감님이 나보다 빨리 걷긴 하지만, 말라깽이로 되어서 형편이 없군요』 『몸 속의 독살이 빠져서 말라깽이로 되었지만 머리는 개운하고 몸은 날아갈 듯 경쾌해졌습니다. 얼마 있으면 새 살이 살살 올라오겠지요. 그러니 나하고 함께 현미를 먹읍시다』 그래도 그 영감은 고집을 부려서 안 먹더군요.

 2개월후쯤 되니까 이 안서방 얼굴이 눈에 띄게 훤해져서 홍조마저 띠게 되고 걸음걸이가 더욱 빨라져서 도저히 따라올 수가 없기 때문에 『안선생, 나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으니 잠깐 쉬었다가 갑시다』라고 해요. 그래서 우리 둘은 풀밭 위에 나란히 앉아 건강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영감은 『나 이제부터 안선생과 같이 현미를 먹겠으니 잘 부탁합니다. 그 대신 하숙비를 반으로 깎아서 5만원으로 해 드리죠』

 【안】 『하숙비는 안 깎아도 좋아요. 그 대신에 부탁할 일이 있습니다. 무공해 생야채를 매끼에 된장에 찍어 먹고 싶은데 가능합니까?』

 『제 친구가 농약을 한 번도 안 치고 퇴비로만 야채를 가꾸고 있으니 걱정마십시오』

 【안】 『또 하나 부탁이 있습니다. 저는 메뚜기튀김과 미꾸라지된장국을 지독하게 좋아하니 될 수 있는 한 자주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 자신도 좋아하니 앞으로 자주 해드리겠습니다』

 ◇드디어 병이 완치되다= 완전 무공해 현미·야채식을 3개월간 하니까 현대의학도, 한의학의 최고 의술도, 세계 최고의 약과 보약도 못 고쳤던 나의 병이 완치되었어요(내 나이 60세 1월말께). 그러니 완전무공해 현미의 가치는 가령 산삼이 이 세상 최고의 보약이라면, 산삼의 만 곱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것입니다. 뭐, 날보고 터무니없는 대포쟁이라구요? 여보슈, 산삼 만 뿌리로 암같은 무서운 병을 고칠 수가 있나요? 완전무공해 현미를 3개월간 먹으면서 나의 삼위일체건강법을 실천하면 틀림없이 고쳐집니다. 현미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자세히 알고 싶으면 나의 저서 「공해시대 건강법」 「불멸의 건강진리」를 읽으세요. 그래도 의심하면 나는 그 사람보고 『바보는 죽지 않으면 못 고쳐!』라고 욕질하여 줄 것입니다.

 그래서 집주인영감에게 『저의 병이 영감님 덕분에 다 고쳐졌기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서 다시 사업을 하여야 되겠습니다』라고 하니까 영감님이 『저의 병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완치되겠으니 그때까지만 저의 집에 계셔주십시오. 그대신 하숙비는 무료로 해드리겠습니다』 그후 2개월만에 영감의 병이 완치된 것을 본 나는 그 영감보고 『서울로 올라가겠습니다』라고 하니까 『안선생님이 가버리시면 나는 적적해서 못 살아요. 그러면 병이 다시 도집니다. 안선생님, 저는 3개월후에 아들따라 미국으로 이민가니 그때까지만 제 집에 계셔 주십시오』 라고 해서 나는 한 달만 더 있겠다고 말하고 한 달후인 60세초에 상경했어요.

 그러면 물어봅시다. 이 글의 제목을 「나의 천사, 나의 구세주」라고 했는데 무엇이 나의 천사이며, 무엇이 나의 구세주인가요? 알아맞히면 그 머리 좋다고 칭찬해드리죠(다음 답을 가려서). 나의 천사는 바로 메뚜기입니다. 만일 그때 그 메뚜기가 없었더라면? 또 나의 구세주는 완전무공해 현미입니다. 만일 그 완전무공해 현미가 없었더라면 나의 역사가 바뀌어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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