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심해 과부하 부채질/교통전문가들 “대비책 서둘러야” 성수대교의 붕괴로 서울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통행로 하나가 없어지면서 주변의 동호대교와 영동대교 한남대교 성산대교등에 통행차량이 엄청나게 몰려 이들 교량이 큰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교량은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 하중을 크게 초과하는 과부하가 걸려 제2의 성수대교사태의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계당국과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강의 다리들은 평상시에도 당초 설계하중에 비해 1.8∼2.5배의 초과하중에 시달려 왔으나 성수대교가 붕괴된 이후에는 강남북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나머지 다리로 분산 처리되면서 설계하중의 3배이상에 달하는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이 크게 정체돼 다리를 건너는 차량들이 평상시에 비해 더욱 더디게 움직이는 바람에 다리에 미치는 하중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한강다리가 설계중량을 대폭 초과하는 과부하에 시달릴 경우 건설한지 오래된 다리는 붕괴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서둘러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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