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영상시설 등 갖추고 직원 배치/관람객·고객에 무료서비스… 좋은반응 극장이나 공연장 문화센터 백화점등에 유아휴게실 또는 놀이방 만들기가 붐이다.
92년 3월 국립극장이 처음 시작한 후 각종 문화 레저 공간에 들어서는 유아 놀이방이나 휴게실은 3평에서 50평규모까지 시설에 따라 규모는 다르지만 장난감 놀이기구 영상시설등 각종 편의시설과 유아들을 돌보는 직원까지 배치돼 있다.
관람객이나 운동 쇼핑등 고객을 끌기 위한 서비스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립극장의 놀이방은 놀이기구들과 침대등을 갖춘 13평규모로 아르바이트대학생들이 공연시작 1시간전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어린이들을 돌봐준다. 매회 공연마다 10∼20명정도의 젊은 주부들이 이용하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도 3평규모의 놀이방이 설치돼 주말이면 하루 30∼40명이 이용한다. 이 놀이방은 미술관 개관 시간인 상오10시부터 폐관시간인 하오6시까지 운영된다.
삼성생활문화센터에도 지난 6월부터 유아휴게실이 운영(상오10시∼하오4시)되고 있는데 하루 이용자는 1백50명정도. 50평규모로 주부들이 취미강좌를 수강하는 동안 직원10명이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코아극장등 일부 대중영화관에서도 지난 8∼9월에 상영된 「안나이야기」 「레드」등 여성관객이 많은 영화가 상영될 때는 3∼5평규모로 임시 유아휴게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당수 소극장들이 앞으로 상설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유아휴게실은 레저스포츠시설에서도 운영하는데 경기 광명의 덕수볼링센터의 경우 놀이방(상오10∼상오2시)을 이용하는 젊은 부부가 하루 평균 20여쌍에 이른다.
롯데 신세계 미도파를 비롯한 백화점들도 주부 고객 유치를 위해 상오10시30분부터 하오7시30분까지 운영되는 유아휴게실과 놀이방을 설치했는데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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