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적대관계 청산/이시리아 평화협상 등 촉진계기될듯【와디 아라바(이―요르단국경)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26일 홍해 북부 아라바사막의 양국 국경지대에서 46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조인, 양국간 전쟁상태가 공식 종식됐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압델 살렘 마잘리 요르단총리는 이날 정오(현지시간)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후세인 요르단국왕,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이집트등 10여개국 각료등 5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요르단은 지난 79년 이집트에 이어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두번째 아랍국가로 이번 협정체결은 이스라엘과 시리아·레바논간 평화협상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회는 앞서 25일 12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이번 평화협정을 찬성 1백5, 반대 3, 기권 6의 압도적인 표차로 비준했다.
라빈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에서 『요르단과의 평화협정은 이스라엘 역사에 평화의 새 장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후세인국왕도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적개심과 불신으로 점철된 양국관계에 신기원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요르단 야당, 회교 과격단체들은 이번 협정서명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 이스라엘과 요르단 양국은 테러행위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등 경계를 강화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