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강재 74곳에 금… “심각”/지하철공도 “10곳 교체 필요” 보고 민주당 주요시설안전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세형의원)는 26일 서울 지하철2호선 당산철교 트러스에 중대한 하자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문제길(건국대) 이학근교수(고려대), 진삼현교통정책연구소장등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한 당산철교 현장조사에서 철교 트러스 강재 74곳에 가는 금이 나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균열은 92년 10월 지하철공사 토목과 직원들이 처음 발견하고도 보수를 하지 않아 계속 늘어났으며, 공사측은 임시방편으로 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강재에 직경 2∼3㎝ 크기의 「스톱홀」을 뚫어 놓았다는 것이다.
현장 진단에 참여한 문교수는 『트러스 강재를 용접할 때 강재끝을 타원형으로 깎아야 하는데 직각상태에서 용접해 응집력이 분산되지 않은 때문』이라며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공사로부터 2억4천만원에 안전진단용역을 의뢰받은 한국강구조학회는 『부분적으로 트러스를 보수해야 하며 최소한 트러스강재 10개는 갈아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황양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